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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페루 여행 마추픽추 교통 수단 총정리 | 잉카레일 vs 페루레일 비교, 예약방법

남미 페루 여행,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는 곳이죠! 그중에서도 단연 백미는 바로 공중도시 마추픽추입니다. 인류의 불가사의이자 고대 잉카 문명의 신비를 고스란히 간직한 이 성스러운 유적지는 전 세계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 1순위로 꼽히곤 합니다.

 

저 역시 페루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설렜던 부분이 바로 마추픽추로 향하는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준비를 시작하니 마추픽추까지 가는 여정이 생각보다 복잡하더라고요. 특히 교통수단, 그중에서도 기차가 가장 중요하고 또 궁금했습니다. 쿠스코 근교에서 마추픽추의 관문인 아구아스 칼리엔테스까지 기차를 타야만 갈 수 있는데, 어떤 기차 회사를 선택해야 할지, 어떻게 예약해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졌거든요.

 

이번 글에서 마추픽추 가는 기차 여행의 모든 것을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잉카레일페루레일, 이 두 회사를 꼼꼼하게 비교 분석하고 예약 방법과 놓치면 후회할 꿀팁까지 아낌없이 풀어놓겠습니다. 마추픽추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이 글 하나로 교통 고민은 끝내실 수 있을 거예요!

 

 

마추픽추 가는 길, 왜 기차가 필수일까?

 

마추픽추는 해발 2,430m의 산 정상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형적인 특성 때문에 일반 차량으로는 접근이 불가능하며, 오직 기차를 이용해서만 가장 가까운 마을인 아구아스 칼리엔테스(Aguas Calientes)까지 갈 수 있습니다. 아구아스 칼리엔테스에 도착한 후에는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마추픽추 유적지 입구까지 이동해야 하죠.

 

저는 처음에 '아니, 그냥 버스나 택시 타고 가면 되지 않나?' 생각했어요. 하지만 현지에 도착해서 보니 마추픽추의 지형과 보존 정책상 기차가 유일한 대안이자 필수 교통수단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어쩌면 이 기차 여행 자체가 마추픽추로 향하는 신비로운 여정의 일부라고 생각하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질 거예요. 실제로 기차 창밖으로 펼쳐지는 안데스 산맥의 풍경은 그 자체로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1. 마추픽추 기차 회사 비교: 잉카레일 vs 페루레일

 

 

마추픽추 노선을 운행하는 주요 기차 회사는 크게 잉카레일(Inca Rail)페루레일(Peru Rail) 두 곳입니다. 마치 우리나라의 KTX와 SRT처럼, 같은 노선을 운행하지만 운영 회사, 열차 등급, 서비스, 가격대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 쿠스코 출발역 : 오얀따이땀보 vs 포로이

두 회사 모두 쿠스코 근교의 두 역에서 출발합니다.

 

  • 오얀따이땀보(Ollantaytambo) 출발: 쿠스코에서 차량으로 약 1시간 30분 ~ 2시간 정도 이동해야 하는 거리에 있습니다. 하지만 기차 탑승 시간이 짧고(약 1시간 30분), 운행 편수가 많아 시간 선택의 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여행객이 쿠스코에서 오얀따이땀보로 이동 후 기차를 타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저 역시 오얀따이땀보에서 기차를 탔는데, 쿠스코에서 출발하는 차량(밴이나 택시)을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 포로이(Poroy) 출발: 쿠스코 시내에서 더 가까운 역입니다 (차량 약 20~30분 소요). 하지만 오얀따이땀보보다 운행 편수가 적고, 특히 우기(대략 12월부터 3월까지)에는 안전 문제로 포로이 노선 운행이 중단되기도 합니다. 장거리 이동 없이 쿠스코 시내에서 바로 기차를 타고 싶다면 고려해볼 만하지만, 운행 여부와 시간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마추픽추 기차 등급 및 서비스 비교

잉카레일페루레일은 다양한 등급의 열차를 운행하며, 등급에 따라 가격과 서비스 수준이 천차만별입니다.

 

페루레일 모습

 

페루레일(Peru Rail):

페루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철도 회사.
다양한 노선과 등급의 열차를 운영.

 

  • Expedition (익스페디션): 가장 기본적인 등급입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마추픽추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창문이 크고 좌석이 편안한 편입니다. (제가 갈 때는 이 등급을 선택했는데, 가격 부담이 적고 이동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 Vistadome (비스타돔): 익스페디션보다 한 단계 위 등급입니다. 옆 창문뿐만 아니라 천장까지 파노라마 창으로 되어 있어 안데스 산맥의 멋진 경치를 감상하기에 최적입니다. 간단한 기내 서비스(스낵, 음료)와 페루 전통 공연(작은 규모)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경치를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좋은 선택입니다.
  • Hiram Bingham (이람 빙엄): 초호화 럭셔리 열차입니다. 고급스러운 좌석과 식사, 라이브 음악 공연, 전용 버스 서비스 등 올인클루시브 경험을 제공합니다. 가격이 매우 높지만, 마추픽추 여행을 특별하게 기념하고 싶다면 고려해볼 만합니다.

 

 

잉카레일 모습

잉카레일(Inca Rail):

페루레일보다 후발 주자이지만,
현대적인 서비스와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회사.

 

  • The Voyager (더 보이저): 페루레일의 익스페디션과 비슷한 기본 등급입니다.
  • The 360° (더 360°): 페루레일의 비스타돔처럼 파노라마 창을 갖춘 열차입니다. 좀 더 넓고 시원한 시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 The First Class (더 퍼스트 클래스): 고급 좌석과 식사, 음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급입니다. 프라임 비스타돔과 이람 빙엄 사이의 가격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 The Private (더 프라이빗): 전용 객차를 통째로 빌리는 최고급 서비스입니다. 특별한 여행이나 단체 여행에 적합합니다.

 

✅마추픽추 기차 가격 비교 

잉카레일 등급별 가격의 예시

 

 

가격은 좌석 등급, 예약 시점, 여행 시기(성수기/비수기), 시간대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는 페루레일잉카레일보다 더 다양한 가격대의 옵션을 제공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두 회사 모두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하니, 예약 시점에 두 회사의 공식 웹사이트를 모두 비교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기차를 선택할지는 개인의 예산과 선호도에 달렸습니다.

* 합리적인 가격: 페루레일의 Expedition 또는 잉카레일의 The Voyager가 적합합니다.

* 멋진 경치 감상: 페루레일의 Vistadome 또는 잉카레일의 The 360°가 좋은 선택입니다.

* 럭셔리하고 특별한 경험: 페루레일의 Hiram Bingham 또는 잉카레일의 The First Class, The Private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저는 가격 때문에 Expedition을 선택했지만, 기차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이었습니다. 다음 페루 여행 때는 Vistadome이나 The 360°를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2. 마추픽추 기차표 예약, 언제 어떻게? 

 

마추픽추 기차표는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원하는 시간대나 좌석을 구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성수기(6월~8월)에는 몇 달 전에 예약이 마감되기도 하니, 여행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출발 몇 주 전에 예약했는데, 원하는 시간대가 이미 많이 팔리고 없어서 아쉬웠던 경험이 있습니다. 하마터면 계획한 일정에 차질이 생길 뻔했죠.

 

✅ 마추픽추 기차 예약방법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각 철도 회사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직접 예약하는 것입니다.

마추픽추 기차 페루레일 예약방법 예시

 

 

  1. 페루레일 공식 웹사이트 또는 잉카레일 공식 웹사이트에 접속합니다.
  2. 출발역 (오얀따이땀보 또는 포로이), 도착역 (아구아스 칼리엔테스), 왕복 또는 편도, 날짜, 시간대, 인원 등을 선택하고 'Search' 또는 '검색' 버튼을 누릅니다.
  3. 선택 가능한 기차 시간표와 가격, 좌석 등급이 표시됩니다. 원하는 시간과 등급을 선택합니다.
  4. 탑승객 정보를 입력합니다. 이때 여권 정보가 필요하니 미리 준비해두세요. 이름, 성, 여권 번호, 국적 등을 정확하게 입력해야 합니다.
  5. 결제 정보를 입력하고 결제를 완료합니다. 신용카드(비자, 마스터카드 등)로 결제가 가능합니다.
  6. 예약 확인증(Confirmation Voucher)을 이메일로 받습니다. 이 확인증은 반드시 출력하거나 모바일 기기에 저장하여 탑승 시 제시해야 합니다.

 

✅기타 예약 방법 및 주의사항

여행사 이용:

  • 페루 현지 여행사나 국내 여행사를 통해 기차표를 예약할 수도 있습니다. 기차표뿐만 아니라 마추픽추 입장권, 셔틀버스 티켓, 쿠스코-오얀따이땀보 구간 차량 이동 등을 포함한 패키지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편리하지만 공식 웹사이트에서 직접 예약하는 것보다 가격이 조금 더 비쌀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 예약 시 입력한 여권 정보와 실제 여권 정보가 일해야 합니다. 탑승 시 신분 확인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 예약 확인증(바우처)은 기차표와 같으므로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 기차 출발 최소 30분 전에는 역에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탑승 절차와 수하물 체크인에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기차 내 반입 가능한 수하물 크기와 무게 제한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인당 작은 배낭(5kg 이내) 하나 정도만 허용되며, 큰 짐은 쿠스코나 오얀따이땀보의 숙소/짐 보관소에 맡겨야 합니다. 저는 미리 이 정보를 확인하고 최소한의 짐만 챙겨서 갔습니다.

 

2025년 마추픽추 기차 여행: 최신 정보 확인은 필수!

 

 

여행 정보는 시간이 지나면서 변동될 수 있습니다. 특히 마추픽추 기차 운행 시간표, 요금, 서비스 내용은 언제든지 변경될 수 있으므로, 가장 정확한 최신 정보는 페루레일잉카레일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직접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여행 계획을 세우고 예약할 시점에 맞춰 공식 사이트를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업데이트된 내용을 확인하세요. 예상치 못한 변경 사항 때문에 여행에 차질이 생기는 일을 미리 방지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마추픽추 기차 여행, 그 설레는 여정

 

마추픽추로 향하는 기차 여행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안데스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고대 문명의 신비 속으로 빠져드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잉카레일이든 페루레일이든, 어떤 기차 등급을 선택하든 마추픽추를 만나기 위한 설렘 가득한 여정은 시작될 것입니다.

 

제가 직접 경험해보니, 마추픽추 기차표는 미리 예약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글에서 알려드린 잉카레일페루레일 비교 정보와 예약 팁을 잘 활용하셔서 여러분의 페루 여행, 특히 마추픽추로 향하는 기차 여행을 성공적으로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기차 창밖으로 펼쳐지는 환상적인 풍경과 함께, 평생 잊지 못할 마추픽추의 감동을 만끽하시길 응원합니다!